이해와 용서
- ROII

- 7월 12일
- 1분 분량

이해와 용서의 닮은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이해'와 '용서'는 일상에서 흔히 혼용해서 사용될만큼 비슷하게 보입니다.
물론 비슷한 점도 있지만, 확실한 차이점도 있는, 완전히 구분되는 개념입니다.
우선 닮음점을 보면, 첫째, 둘 모두 나 자신이 마음을 내어야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자발적이고 능동적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조건이 맞아서 또는 강요나 요구에 맞춰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둘째, 둘 다 지극히 개인적인 행동이라는 점입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나의 이해와 용서의 행동이 그 대상하고는 별 상관이 없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의 용서와 이해의 영향과 결과로서 대상의 반응이 꼭 있어야 한다거나 또는, 그것이 반드시 긍적적이거나 부정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셋째, 이해와 용서 행동의 목적은 대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결국 나 자신을 위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알 수 없는 미지의 상황에서 큰 고통과 불안을 느낍니다. 따라서, 어떻게든 그 상황을 피하거나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진정한 이해와 용서는 상대가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가장 큰 혜택을 줍니다.
그렇다면 다른점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차이점은 자율성의 차이입니다.
즉, 이해는 반드시 해야하는, 부여받는 의무적 특성이 있지만만, 용서는 전적으로 자율입니다.
언제나 우리는 이해를 성숙의 지표로서 받아들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을 미성숙하다고 판단 합니다. 하지만 용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의 판단에 따라 영원히 용서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그 사람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둘째, 이해는 갈등의 시작과 함께 시작되지만, 용서는 갈등 상황이 끝난 후에나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는 갈등을 잘 대처하고 해결하기 위한 훌륭한 태도이자 전략의 의미가 있지만, 용서는 전적으로 나 자신을 위한 개인적인 행동입니다.
셋째, 용서없는 이해는 가능하지만 이해없는 용서는 불가능합니다.
즉, 이해는 용서의 전제 조건이지만 용서는 이해에 앞서 가능하지 않습니다. 섣부른 용서는 거짓이거나 억압적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자, 이렇게 이해와 용서에 관해 짧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우리는 세상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힘을 내어 용서의 단계까지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용서는 결국 각자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