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감정 표현하기
- ROII

- 8월 10일
- 5분 분량

분노는 인생에서 멈추거나 바꿔야 하는 것이 있음을 알게 해 주는 유용한 신호 감정입니다. 또한, 분노는 자신에게 고통을 덜어 주고, 상대에게 반성의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누구든 나를 화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화를 내지 말고 표현해야 합니다.
분노는 느끼는 대로의 감정, 죄의식, 부끄럼 없이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일반적 예와 좀 더 효율적인 예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분노 감정 표현하는 일반적인 예
1. 비난하기
표현
문에 또 더럽게 손자국을 냈구나! 문 손잡이를 사용하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겠니?
왜 매일 이 모양이니? 넌 도대체 어떻게 된 거니? 좀 잘할 수 없니?
문제는 네가 도대체 엄마 말을 안 듣는다는 거야.
상대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
나보다 문이 더 중요하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해야지.
겁나네.
난 바보야.
엄마가 난 말을 안 듣는다고 했으니까 그래야지.
2. 욕하기
표현
오늘 날씨가 추운데 그렇게 얇은 옷만 입고 있니? 바보같이! 바보나 그렇게 하는 거야.
얘 먹는 꼴 좀 봐!
이런 돼지우리를 만들어 놓다니 정말 돼지 같다니까.
상대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
엄마가 맞아. 난 바보라서 어려운 수학 문제는 풀 수 없어.
왜 그래야 해?
엄마 생각을 고쳐 줘야지. 다음엔 얇은 옷도 안 입을래.
엄마 싫어!
흥, 엄마는 또 시작이야.
3. 위협
표현
한 번 더 전등을 만지면 때려 줄 거야.
그 껌 당장 뱉지 않으면 다신 껌 안 사줄 거야.
셋 셀 동안 옷을 안 입으면 너 떼어 놓고 갈 거야.
상대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
엄마가 안 볼 때 전등을 만져야지.
울고 싶어.
무서워.
나 좀 내버려 둬요.
4. 명령
표현
당장 방 치워.
이 상자 좀 옮겨 줘. 빨리!
아직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니? 당장 버려! 뭘 꾸물대니? 어서 해.
상대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
그렇게 해 봐요.
아이 무서워.
움직이기도 싫어.
아빠가 정말 싫어.
난 뭘 해도 말썽이야.
5. 훈계
표현
읽고 있는 책을 빼앗아 가는 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이제 보니 예의를 아직 모르는구나!
사람들이 네게 공손히 대하길 원하면 네가 먼저 공손해야지!
누가 네 걸 빼앗아가면 너도 싫지? 그럼 너도 그러지 말아야지!
다른 사람이 우리 말대로 해 주길 바란다면 우리도 남들에게 그들이 바라는 대로 해 주어야 돼!
상대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
말을 많이 하면 난 들을 수가 없어요.
난 귀머거리야.
난 쓸모 없는 사람이야.
빨리 도망치고 싶어.
지겨워, 지겨워, 지겨워.
6. 경고
표현
조심해. 불에 데겠다.
주의해. 차에 치일라.
거기 올라가지마! 떨어질 수 있어.
스웨터 안 입으면 감기 걸린다.
상대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
이 세상은 너무 무섭고 위험해.
어떻게 나 혼자서 할 수 있을까?
난 뭘 해도 말썽이야.
7. 고통과 헌신을 나타내는 말
표현
너희들 그만 좀 소리 질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니? 심장마비라도 걸렸으면 좋겠어?
네가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면 이해할 거다. 아이들 때문에 얼마나 화가 나는지.
이 흰머리 안 보이니? 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내가 십 년은 더 늙은 것 같아.
상대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
내가 잘못했어.
겁이 나. 엄마가 아픈 건 내 탓이야.
8. 비교
표현
왜 형처럼 하지 못하니? 형은 항상 미리미리 숙제하잖아.
영희는 식사할 때 예의가 참 바르더라. 넌 정말 영희를 못 따라갈 거다.
너도 진수처럼 옷 좀 잘 입을 수 없니? 그 앤 항상 깔끔하잖아. 머리도 가지런히 빗어 넘기고, 셔츠도 바지 속에 넣어 입고…. 난 진수만 보면 기분이 좋다니까.
상대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
엄마는 나보다 형을 더 좋아하지.
난 영희가 싫어.
난 실패한 것 같아.
9. 빈정거리기
표현
내일 시험인데 학교에 책을 두고 오다니. 참 똑똑하구나. 정말 잘 했어.
얘 입은 옷 좀 봐. 물방울 무늬에 체크라니! 참 오늘 칭찬 많이 받겠다.
이게 내일 학교 가져갈 숙제니? 글씨가 마치 외국어 같구나. 선생님께서는 외국어를 읽으실 수 있나 보지? 난 읽을 수 없는데.
상대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
놀림 받는 것 같아.
엄마는 나빠.
창피하고 당황스러워요.
엄마에게 복수할 거야.
난 무엇 하나 잘 하는 게 없어.
분해서 속이 끓어.
10. 예언
표현
너 성적표 가지고 엄마한테 거짓말했지? 커서 뭐가 될지 안 봐도 뻔하다. 아무도 널 믿지 않을 거야.
그렇게 계속 네 멋대로 하렴. 아무도 너랑 안 놀 테니까. 아마 넌 친구도 하나 없을 거다.
넌 불평밖에 안 하지. 한 번도 스스로 하려고는 안 하고, 네 장래가 훤하다. 항상 똑같은 문제에 매달려서 불평만 하겠지.
상대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
엄마가 맞아. 난 아무것도 될 수 없을 거야.
아빠가 틀린다는 것을 보여 줘야지.
아무 소용 없어.
포기했어.
난 잘못 태어난 거야.
분노 감정 표현하는 효율적인 예
1. 본 대로 이야기하기
효과
본 대로 혹은 문제점에 대해 자녀에게 이야기하기.
수치심과 비난을 피하고 모든 사람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알 수 있다.
이 기술은 부모가 어느 정도 화가 났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표현
우유가 쏟아졌구나. 행주가 필요해.
화장실에 불이 켜져 있구나.
잠옷이 찢어졌구나. 바늘과 실이 필요해.
참고
너라는 말은 아이에게 비난 당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서 방어적으로 만든다.
2. 정보 제공하기
효과
자녀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아이에게 신뢰한다는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어른들은 우리가 정보를 알기만 하면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고 믿고 있어.'라고 생각한다.
정보 제공하기 뒤에 '하지만 그렇게 못 하겠지?'와 같은 모욕을 주기 쉽다.
표현
우유를 냉장고에 넣지 않으면 상하겠구나.
사과 껍질은 쓰레기통에 버려야지.
벽에는 낙서하는 게 아냐. 종이에다 쓰는 거야.
식탁에 숟가락을 놓아 주면 좋겠다. 서로 도우면 훨씬 쉬워진단다.
참고
그러나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아이는 자신을 바보라고 생각하거나 빈정거린다고 생각할 것이다.
3. 한마디로 말하기
효과
강압적인 명령을 하지 않고 자녀가 자신의 뜻대로 솔선해서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부모에게 시간을 절약해 주고, 아이들은 지루한 설교에서 해방된 느낌을 준다.
표현
애들아, 엄마가 잠옷 입으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너희들 아직도 장난치고 있네 TV 보기 전에 잠옷 입는다고 해 놓고서 왜 아무도 안 입었니? -> 잠옷!
이것 봐, 또 준비물 놓고 가네. 어떻게 된 애가 말을 안 하면 챙겨 갈 생각을 안 하는 지 몰라. 만약 머리가 너한테 안 붙어 있으면 그것도 잊고 다닐 거니? -> 준비물!
참고
아이의 이름을 함께 부르지 말자. 말할 때마다 “ㅇㅇ야.” 하고 이름을 부르면 아이는 잘못한 것과 자기 이름을 연관 지어 함께 떠올린다.
4. 화난 상황에서 잠시 떠나기
효과
부모 자녀 모두에게 해를 입히는 감정 폭발을 막는다.
잠시 떠나 있음으로써 나중에 후회하지 않고 분노를 표시할 기회를 갖는다.
표현
화장실에서 혼자 울기. 한숨 쉬기
차 안에서 소리치고 욕하기.
베개 때리기, 화난 심정을 글로 쓰기. 등등.
화가 가라앉은 후 다시 아이를 대했을 때 하고자 하는 말을 미리 연습하기.
참고
부모들은 아이를 통제할 수 없다는 무능력에서 오는 무력감과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자신의 체면이 손상된다고 믿을 때 더욱 화를 낸다. 부모는 아이를 통제해야 된다는 착각을 버리자.
화가 난 상황이 공공장소이거나 위험한 장소인 경우 아이를 혼자 남겨 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5. 당신의 감정을 이야기하자
효과
부모가 생각하는 만큼 아이는 약하지 않으며, 부모의 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표현
내 소매를 잡아 당기는 게 싫어.
방충망이 열려 있으면 싫어. 부엌에 파리가 들어오니까.
내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방해를 받으면 무척 속상하단다.
네가 시키는 대로 다 해야만 한다는 게 싫구나. “아빠, 갈 준비가 다 되었는데요. 데려다 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 듣기 좋구나.
참고
부모가 아이에게 “그 일 때문에 화가 나.”라고 할 때 아이는 “그래서요. 내가 알게 뭐에요?”라고 대답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이 존중되면 부모의 감정도 존중한다.
부모의 비난에 민감한 아이가 “나도 엄마 때문에 화가 나!”라고 도전적으로 대답할 경우는 부모의 기대를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
6. 메모 남기기
효과
부모-자녀 관계에서 얼굴을 붉히거나 큰 소리를 내야 할 상황에서 활용하기 좋은 방법.
표현
강아지를 괴롭히는 경우 -> 사랑하는 병준이 형. 아침 이후로 쉬지를 못 했어요. 쉬게 해 주세요. – 멍멍이 올림.
사랑하는 아들아! TV를 켜기 전에 생각해 보자! 숙제는 했나? 피아노 연습은 했나? 엄마가 미리 고맙다고 할게. – 사랑하는 엄마가.
엄마가 폭발하기 직전이다. 지치고 화가 나서 폭발할 것 같구나! 손님들이 곧 오신다. 급히 도움이 필요하단다.
식사 전에 냉장고에서 간식을 꺼내 먹는 아이들 -> 부엌은 저녁 식사 때까지 닫는다.
참고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부모의 짧은 메모에 관심을 보이며 뭐라고 쓰여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그럴 때 한 자 한 자 천천히 설명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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